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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후루룩 쌀국수 미역국] 건면 쌀국수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by 리뷰로바 2022. 12. 26.

라면은 대체로 맛있습니다. 라면이 주는 생기발랄한 면발은 밥과 빵으로 지친 내 입맛을 다시금 일깨워주죠. 어느 추운 겨울날 라면 한 사발 끓여서 라면 면발을 호로록 먹은 후 아직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물에 미리 꺼내어 차갑게 만들어둔 밥 한 그릇 넣어서 알알이 떨어지는 밥알갱이와 미지근한 듯 여전히 따뜻한 라면국물을 한 숟갈 입에 가져갈 때의 그 느낌이란! 맛난 고기가 지천에 깔려있고, 산해진미가 가득한 세상이라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주는 라면의 행복한 그 맛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보셨을 겁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컵라면입니다. 이름하여 '후루룩쌀국수 미역국'. 건미역이 함유된 쌀라면의 컵라면 버전이죠.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과,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는 개운한 국물이 쌀국수 면발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식사하는 대략 5~10분의 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죠. 컵라면 중에서도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는다는 느낌을 가지기는 힘들지만, 간단하게 한 끼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바쁜 시간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쌀국수 특유의 면발은 일반 라면의 그것과 사뭇 다릅니다. 라면이 탱글탱글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면 쌀국수는 툭툭 끊어지는 특징이 있죠. 어떤 사람은 이런 쌀국수 특유의 식감을 싫어하시기도 하지만, 저는 한 번 베어 물어도 다음 한 입도 균일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맵지도 않아서 아이들이 먹기에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라면 스프와 비슷한 형태의 스프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이게 너무 자주, 많이 먹이는 것도 좋지는 않겠죠. 가끔 간식으로 한 번씩 먹을만한 컵라면이 나온 것 같아 오늘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함께 가보실까요?

제품 유형과 조리법, 영양정보

▼ 농심에서 출시한 후루룩 쌀국수 미역국입니다. 미역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풍부한 식이섬유 함유'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쌀국수이지만 건면으로 만들어져서 국물에 기름이 많이 뜨지는 않습니다. 미역이 함유되어 있는 쌀국수라 어떤 맛일지 궁금하군요.

 정식 제품명은 '후루룩 쌀국수 미역국'입니다. 식품유형은 '건면'이군요. 면은 쌀가루와 감자전분, 폴리덱스트로스, 식이섬유 혼합분말, 식물성 크림인 팜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면임에도 국물에 기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닌데, 아마 이 '팜유'가 영향을 다소나마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스프는 소고기분말과 소고기 미역국 분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고기 국물이 베이스라는 뜻이겠죠.

 계란, 우유, 대두, 밀, 돼지고기, 쇠고기, 조개류가 함유되어 있다는 문구도 보이는군요. 메밀, 땅콩, 잣, 고등어, 게, 새우, 토마토, 호두, 닭고기, 오징어, 조개류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시설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문구가 보입니다. 음식물 알러지(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유의해서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컵라면은 습기가 침투하여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얇은 비닐로 감싸져 있는데, 이 비닐을 편하게 뜯는 법을 알려주고 있네요. 후루룩 쌀국수 컵라면의 움푹 파인 아랫면에 손가락을 넣어서 비닐을 뜯으면 한 결 편합니다.

 조리법이 나와 있습니다. 적당량의 스프를 넣고 물을 용기의 표시선까지 붓고 뚜껑을 닫은 다음 5분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다들 아시겠지만, 면이 익는 시간 '5분'이겠죠.

 영양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후루룩 쌀국수 미역국 한 그릇에 265kcal의 열량이 담겨져 있고 총 내용량은 74그램입니다. 이런 라면류에서 가장 중요한 영양성분인 '나트륨'은 1,300mg 입니다. 1일 섭취 기준량 2,000mg 대비 65% 정도군요. 작은 컵라면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시려면 스프를 적게 넣어야 하니 꼭 참고하세요. 탄수화물은 56g 정도로 1일 섭취 기준량 대비 17% 정도를 차지합니다. 포화지방은 3g으로 1일 섭취량 대비 15% 정도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행한 식품안전관리인증인 HACCP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마크가 있으면 식품을 구매할 때 안심이 됩니다.

제품구성

 후루룩쌀국수 미역국의 제품구성을 살펴보기 위해서 먼저 비닐을 뜯었습니다. 

 컵라면 뚜껑을 반정도 개봉합시다. 분말스프가 빼꼼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스프는 총 두 개가 있습니다. 미역국 후레이크와 미역국 분말스프. 그리고 쌀국수는 예상했던 모양대로 뭉쳐진 형태로 들어있네요.

 스프를 뜯어서 그릇에 담아보았습니다. 미역국 후레이크에는 볶은 미역뿐만 아니라 콩고기, 지단후레이크도 들어 있습니다. 분말스프에는 고춧가루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혀 매운맛이 안나죠. 대신 소고기와 어육 분말이 적당한 형태로 들어가 있어서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리해서 먹어보기

◆ 그럼 본격적으로 후루룩 쌀국수 미역국을 조리해보도록 할까요?

 

 컵라면 뚜껑을 좀 더 열어재껴 봅시다.

 그리고 미역국 후레이크와 분말수프를 원하는 비율만큼 넣어줍니다. 싱겁게, 혹은 나트륨을 적게 먹고 싶으시다면 분말스프의 양을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표시선까지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저는 정수기에서 나오는 80도씩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이 정도의 열로도 충분히 익힐 수 있더라구요.

 뚜껑을 닫고 최신가요 한 곡 반 정도를 부르고 옵니다. '5분' 정도를 기다리시면 면이 익는다고 했으니 기다려보겠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서 면발이 잘 익었나 살펴보겠습니다. 일반 쌀국수 면과 비슷한 형태로 되어있는 게 보이시죠? 사진을 찍기 위해 후루룩 쌀국수 미역국 면을 한 젓가락 들었지만, 이대로 입으로 가져가겠습니다. 호로록.

 미역국 후레이크는 물을 부은 지 5분이 지나면 이렇게 변합니다. 얇지만 미역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여기서는 잘 표현이 안되어있지만, 미역은 컵라면 아래에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콩고기 후레이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뭐 소고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비슷한 모양입니다.

 지단 후레이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약간 조각난 느낌이지만, 일반 컵라면에서 맛보던 그 맛입니다.

 자, 그럼 사진을 충분히 찍었으니 젓가락을 내려놓고 후루룩 쌀국수 미역국을 잠시 감상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그럼 미리 만들어둔 김밥과 함께 맛있게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마치며...

후루룩 쌀국수 미역국은 그 자체만으로도 간식으로 충분히 역할을 해내는 것 같습니다. 쌀국수를 좋아하는 마니아라면 이런 류의 컵라면이 나오면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과연 쌀국수와 미역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나, 한 젓가락 먹어보니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라면을 먹는다고 건강해지지는 않겠지만, 기왕 먹을 거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에다가 미역도 적당량 들어가 있는 구성이라면 먹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편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즘, 이런 간단한 컵라면으로도 한 끼는 해낼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양이 적어서 두 개 정도는 먹어야 하겠죠. 아무튼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쌀국수로 손색이 없으니, 한 번쯤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