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밀 에이스]에이스의 텁텁함을 달콤함으로 녹이는 맛

커피와 어울리는 크래커 에이스. 에이스 크래커를 먹을 생각을 하면 특유의 텁텁함에서 오는 웬지모를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하지만 한 번 맛보기 시작하면 그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금새 깨닫게 되죠. 에이스 크래커가 주는 은은한 달콤함 때문인데요. 바삭한 느낌 보다는 푸석하게 부서지는 식감을 주는 편이지만, 이런 달콤함이 푸석한 크래커의 단점을 모두 흡수해버립니다. 하지만, 에이스 크래커가 아주 많이 단 과자는 아니예요. 은은한 달콤함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죠. 오늘 알려드릴 통밀에이스는 닷 맛이 약간 더 Sweet 한 달콤함을 선사합니다. 그럼 오늘 리뷰를 시작해볼까요?

좀 더 달콤함 통밀 에이스

▼ 어렸을 때 부터 일등 과자는 아니지만 심심치 않게 나와 우리 곁을 지켜온 에이스 크래커. 에이스 크래커 업그레이드 버전(?)인 통밀 에이스를 리뷰해본다.

 

▲ 겉으로 보면 그냥 에이스 크래커 같다. 에이스 크래커... 하지만 '에이스'라는 글자의 우측 상단을 살펴보면 '통밀'이라는 글씨가 조그맣게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건 통밀로 만든 에이스다. 

통밀 에이스의 맛

▼ 일단 이전의 원조 에이스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전의 에이스 크래커가 담백한 맛이라면 통밀 에이스는 담백함을 약간 빼고 단맛을 좀 더 강화시킨 듯하다. 원조 에이스보다 단단함은 좀 덜해진 것 같다. 잘부숴지기 때문에 먹기는 좀 더 편한 것 같다. 단 맛이 좀 더 있어서인지 물이 없어도 먹을만은 하다. 하지만 먹고 난 후에는 이빨 여기저기에 통밀 에이스의 흔적이 남기 때문에 충치 친구들이 건치 사이로 빼꼼히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을 인지한다면 최소한 물 정도는 있으면 개운하게 먹을 수 있다. 

▲ 통밀에이스의 단 맛으로 인하여 에이스 본연의 색깔이 옅어졌지만 대신 에이스 크래커의 연령대를 다양화 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즉, 이전에는 에이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았던 제품이었다면, 통밀에이스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제품인 것 같다.

 

▲ 또 이건 개인적인 맛의 느낌이지만, 경쟁사인 롯데제과의 '빠다코코넛'이라는 크래커와 원조 에이스 크래커의 중간 정도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음... 빠다코코넛의 '코코넛'을 뺀 느낌이랄까. 

조화로운 음식은?

▼ 에이스 크래커는 뭐니뭐니 해도 커피와 함께하면 좋다. 제품 상자의 3면에서 커피와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커피와 잘 어울리는 크래커라는 걸 강조하는 것이겠지. 이전 에이스보다 단 맛이 좀 더해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원조 에이스가 밀크커피와 어울린다면 통밀 에이스는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와 어울릴 것 같다.

통밀에이스 구성

▼ 지난번 리뷰했던 '아이비크래커'도 그랬지만, 이 크래커도 한 상자 안에 세 봉지가 들어있다. 예전에는 에이스 크래커 한 통을 뜯으면 보관이 용이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조금씩 나누어 먹고 남는 것은 보관이 용이하도록 바꿨다. 요즘 제과의 트랜드인 것 같다. (한 편으로는 제품 용량을 줄이려는 꼼수라는 생각도 들지만.)

▼ 한 봉지 당 여섯개씩 들어있다. 따라서 총 18개의 피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한 상자 (총 내용량 65그램의 경우)에는 18개의 크래커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 그런데 잘 보면 알겠지만 과자가 부숴져 있다. 봉지를 조심히 뜯는다고 뜯었는데도 불구하고 부숴진 것은 크래커가 그만큼 딱딱하지 않다는 뜻과도 같다. 치아가 좋지 않은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단, 양치는 잊지 말기를.

▼ 미국산 밀가루와 쇼트닝이 주 재료인 것 같다. 제일 위에 기재되어 있으니. 그런데, 쇠고기도 함유 되어 있다고 한다. 고기는 안씹히지만. 제품이름이 '통밀 에이스'이기 때문에 통밀이 어디에 있나 봤더니 중간쯤 '우리밀통밀가루(국내산)'이라고 적혀있다. 물론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모른다. 며느리도 모른다. 제조원인 훼미리식품은 알겠지.

▼ 1일 영양기준 지방을 31%나 낼 수 있으므로 세봉지를 먹으면 보통 사람이 하루에 섭취해야하는 지방을 거의 섭취하는 것과 같다. 반면에 단백질도 1일 영양기준 7%, 탄수화물도 13%나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방의 비율이 높은 게 아쉽긴 하지만) 과자 치고는 영양소가 골고루 있는 것 같다.

Lover와 Disliker

▲ Lover : 약한 단 맛을 내는 크래커를 찾는 사람, 커피와 함께 할 수 있는 크래커를 원하는 사람 등

 

▲ Disliker : 이빨에 뭔가 달라붙는 게 싫은 사람, 에이스 싫어하는 사람 등

 

뭐든G리뷰의 평점은?

▲ 리뷰로바는 달지 않은 크래커를 더 좋아한다. 이빨에 끼는 것도 싫어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 박한 점수는 주기 싫다. 10점 만점의 8점정도? 끝.